Tulsa Korean United Methodist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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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권 목사는 대학시절 선교단체에서 묵상을 처음 접한 것을 계기로 말씀을 깊이 해석하고 묵상함으로써 삶에 적용하는 훈련을 30년이 넘게 해 왔다. 이후 신학을 공부하면서 특히 구약학과 해석학을 공부하는 동안 묵상사역에 대한 남다른 토양을 일궈왔다. 묵상을 통한 성도의 영적성장을 강조하는 김 목사에게 묵상사역에 대한 생각과 그의 목회철학을 들어보았다. -묵상에 대한 남다른 사역을 하게 된 계기는 한 국교회 내지는 한국인으로 구성된 교회 내에서 끊임없이 갈등과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개신교회가 위기에 처하게 된 가장 본질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하는 질문에 대한 성찰이 나로 하여금 묵상 사역을 하게 만든 계기라고 할 수 있다. 구원의 확신 없이 교회 다니는 신자는 보통 7~10년 후 교회를 떠난다는 통계가 있다. 성도가 교회에서 제대로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구원의 확신과 더불어 개인의 영적 성장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만약 새신자가 교회에 와서 교회의 문화와 정치, 인간관계만을 배우게 된다면 교회 안의 이미 형성되어있는 잘못된 모습을 그대로 답습할 우려가 크다. 개인의 신앙적 성장없이 교회의 문화에만 익숙해진 신자가 많아지면 교회 안에 반목과 다툼이 일어나기 쉽다. 그리고 교회의 진정한 목적인 복음 전파와 양육은 뒷전으로 밀리게 된다. 교회가 생존하려면 신자 개개인의 영적 성장이 필수적이며, 개인의 영성을 위한 경건훈련의 핵심은 역시 묵상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바로 묵상사역을 하는 가장 큰 이유다. -일반 성도들이 묵상을 하면서 빠지기 쉬운 함정이나 오류는 무엇인가 묵 상을 성경공부로 오해해서 자신의 지식을 자랑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 묵상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삶의 적용인데, 그 부분을 생략해서 단순히 뇌의 근육을 키우는데 그치는 경우도 있다. 묵상한 말씀을 자신이 처한 삶 속에 적용하고 그것을 실천에 옮겨야 삶이 변한다. 한편, 묵상을 함께 나누면서 은혜를 나누는 것이 우선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관점의 차이로 불화가 생기는 것 역시 잘못된 묵상의 폐혜라고 할 수 있다. -올바른 묵상이란 어떤 것인지 간략하게 소개한다면 형식에 있어서 올바름이라는 것은 없다. 어떤 형식을 따라서 묵상을 하든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실천할 수 있다면 그것이 올바른 묵상이다. -목사님의 개인적인 묵상은 주로 언제 어떻게 하는지 묵 상을 시작했던 초기에는 주로 저녁에 했지만 그러나 지금은 별로 시간을 가리지 않는다. 필요하면 언제나 성경을 펴드는 습관이 생겼다. 그래도 주로 하는 시간을 말하라고 한다면 새벽이다. 성도들에게도 본인이 가장 집중할 수 있는 시간, 어떤 방해도 받지 않는 시간을 자유롭게 정해서 하도록 권하고 있다. -이번 묵상 클래스는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며 묵상 클래스를 통해 기대하시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 묵 상을 알지만 혼자서 하기 힘들었던 성도들이나 묵상에 대해 전혀 지식이 없는 사람들 모두에게 실제적으로 도움을 드리는 수업을 할 생각이다. 우선 묵상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하는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되겠고, 성경 말씀을 통해 실제적으로 묵상하는 연습을 반복함으로써 앞으로 묵상하는 삶을 살기 위한 기초를 튼튼하게 쌓도록 도울것이다. 내가 직접 매달 만드는 묵상교재 ‘주님과 함께’를 통해 묵상의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면서 성경 본문을 해석하는 기준과 방법도 제시할 것이다. 성경이 어려워서 이해하기 힘들면 묵상도 어렵기 때문이다. -묵상에 관심이 있는 성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한마디 묵상이 무엇인지 궁금한 것으로 끝나지 말고 그 속에 한 번 자신을 던져 넣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방법론을 잘 배워야 한다. 또 매일, 적어도 일주일에 반드시 오회 이상은 묵상하는 것을 실천해야 서서히 변화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김선영 기자 |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묵상 클래스 ‘살아있는 하나님의 음성듣기’ 가 오는 8월 5일부터 두 달간 H Mart 문화센터에서 열린다. 강사는 한국 장로회 신학대학에서 목회학과 신학 석사를 거쳐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에서 구약학 박사과정을, 히브리 유니온 칼리지에서 해석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14년여간 목회를 해 온 김세권 목사(빛내리교회 담임)다.
김세권 목사는 대학시절 선교단체에서 묵상을 처음 접한 것을 계기로 말씀을 깊이 해석하고 묵상함으로써 삶에 적용하는 훈련을 30년이 넘게 해 왔다. 이후 신학을 공부하면서 특히 구약학과 해석학을 공부하는 동안 묵상사역에 대한 남다른 토양을 일궈왔다.
묵상을 통한 성도의 영적성장을 강조하는 김 목사에게 묵상사역에 대한 생각과 그의 목회철학을 들어보았다.
-묵상에 대한 남다른 사역을 하게 된 계기는
한 국교회 내지는 한국인으로 구성된 교회 내에서 끊임없이 갈등과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개신교회가 위기에 처하게 된 가장 본질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하는 질문에 대한 성찰이 나로 하여금 묵상 사역을 하게 만든 계기라고 할 수 있다. 구원의 확신 없이 교회 다니는 신자는 보통 7~10년 후 교회를 떠난다는 통계가 있다. 성도가 교회에서 제대로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구원의 확신과 더불어 개인의 영적 성장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만약 새신자가 교회에 와서 교회의 문화와 정치, 인간관계만을 배우게 된다면 교회 안의 이미 형성되어있는 잘못된 모습을 그대로 답습할 우려가 크다. 개인의 신앙적 성장없이 교회의 문화에만 익숙해진 신자가 많아지면 교회 안에 반목과 다툼이 일어나기 쉽다. 그리고 교회의 진정한 목적인 복음 전파와 양육은 뒷전으로 밀리게 된다. 교회가 생존하려면 신자 개개인의 영적 성장이 필수적이며, 개인의 영성을 위한 경건훈련의 핵심은 역시 묵상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바로 묵상사역을 하는 가장 큰 이유다.
-일반 성도들이 묵상을 하면서 빠지기 쉬운 함정이나 오류는 무엇인가
묵 상을 성경공부로 오해해서 자신의 지식을 자랑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 묵상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삶의 적용인데, 그 부분을 생략해서 단순히 뇌의 근육을 키우는데 그치는 경우도 있다. 묵상한 말씀을 자신이 처한 삶 속에 적용하고 그것을 실천에 옮겨야 삶이 변한다. 한편, 묵상을 함께 나누면서 은혜를 나누는 것이 우선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관점의 차이로 불화가 생기는 것 역시 잘못된 묵상의 폐혜라고 할 수 있다.
-올바른 묵상이란 어떤 것인지 간략하게 소개한다면
형식에 있어서 올바름이라는 것은 없다. 어떤 형식을 따라서 묵상을 하든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실천할 수 있다면 그것이 올바른 묵상이다.
-목사님의 개인적인 묵상은 주로 언제 어떻게 하는지
묵 상을 시작했던 초기에는 주로 저녁에 했지만 그러나 지금은 별로 시간을 가리지 않는다. 필요하면 언제나 성경을 펴드는 습관이 생겼다. 그래도 주로 하는 시간을 말하라고 한다면 새벽이다. 성도들에게도 본인이 가장 집중할 수 있는 시간, 어떤 방해도 받지 않는 시간을 자유롭게 정해서 하도록 권하고 있다.
-이번 묵상 클래스는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며 묵상 클래스를 통해 기대하시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
묵 상을 알지만 혼자서 하기 힘들었던 성도들이나 묵상에 대해 전혀 지식이 없는 사람들 모두에게 실제적으로 도움을 드리는 수업을 할 생각이다. 우선 묵상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하는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되겠고, 성경 말씀을 통해 실제적으로 묵상하는 연습을 반복함으로써 앞으로 묵상하는 삶을 살기 위한 기초를 튼튼하게 쌓도록 도울것이다. 내가 직접 매달 만드는 묵상교재 ‘주님과 함께’를 통해 묵상의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면서 성경 본문을 해석하는 기준과 방법도 제시할 것이다. 성경이 어려워서 이해하기 힘들면 묵상도 어렵기 때문이다.
-묵상에 관심이 있는 성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한마디
묵상이 무엇인지 궁금한 것으로 끝나지 말고 그 속에 한 번 자신을 던져 넣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방법론을 잘 배워야 한다. 또 매일, 적어도 일주일에 반드시 오회 이상은 묵상하는 것을 실천해야 서서히 변화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김선영 기자
'제자인가, 무리인가' 책 발간
"기독교는 죽어야 산다
목사가 먼저 죽었어야
교회 자정 오래 걸릴 것"
발행: 07/30/13 미주판 26면 기사입력: 07/29/13 16:23 |
잘나가던 제약회사에 다니다가 교수가 되겠다고 미국에 왔다. 그는 이후 북가주에서 큰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승승장구하던 유능한 사업가가 됐다. 한때 "50세까지 1억 달러 자산을 모으겠다"며 내달리던 그가 물욕적이던 인생의 물줄기를 틀어 목사가 됐다.
UC버클리 캠퍼스 인근에서 버클리한인장로교회를 개척해 시무하다가 은퇴한 서신일(71) 목사의 이야기다. 서 목사는 최근 '제자인가, 무리인가(토기장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그는 자신을 '왕진 목사'라고 불렀다. 은퇴 후 사회에서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젊은이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멘토가 되어준다. 때론 티셔츠에 반바지를 입고 햄버거를 함께 먹으며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그는 '쿨'한 할아버지 목사다. 지난 24일 서 목사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그는 "난 유명한 목사가 아니라서 사람들이 들으려고도 안 할 텐데…"라고 웃었다. 그가 던진 한마디는 푸근한 미소속에서도 무게가 느껴졌다. 그가 오늘날 기독교의 물길을 말했다.
-교회에서 안해본 게 없다.
"(웃음) 집사, 장로, 목사 다 해봤다. 목사는 아주 짧고 굵게 했다. 정확히 13년이다. 막상 해보니 목사가 제일 힘들고 어렵더라. 그래도 다시 태어난다면 난 여지없이 목사를 할거다."
-어떤 목사였나.
"난 요즘 교계 기준으로 본다면 힘없는 목사다. 교인이 겨우 100여 명 남짓했으니 말이다. 대중의 입맛을 맞추지 못했으니 여기저기 불려다니지도 못했다. 오죽하면 '장사(목회)를 왜 이렇게 못하냐'는 얘기까지 들었겠나."
-그럼 소질이 없는 것 아닌가.
"50대에 늦깎이 목사가 됐는데 개척하자마자 얼마 안 돼서 100명이 그냥 넘었다. 교회가 무섭게 성장했다. 젊은이들도 많았다. 그런데 참 신기한 건 복음적 메시지를 계속 전하니까 교인이 줄어가더라. 그때 목사로서 처음으로 엄청난 갈등과 사색의 시간이 이어졌다."
-어떤 갈등인가.
"교인이 떠날까봐 두려워졌다. 설교 패턴을 바꿔볼까, 시스템을 바꿔야 하나 등 여러 가지 고민을 하며 사람을 의식하기 시작했다. 타협에 대한 갈등의 고통이 정말 심했다. 그즈음 하나님께 차라리 이렇게 변질될거면 날 죽여달라 했다. 아마 그때 조금씩 타협해 갔다면 난 지금쯤 매우 유명한 종교사기꾼이 되었을 거다.(웃음)"
-책 제목이 거칠다.
"먼저 나에게 하는 말이다. 목회 고백이다. 목사를 해보니 대중이 뭘 원하는지 알겠더라. 타협은 거기서 시작된다. 예전엔 세상이 우리를 '예수쟁이'라고 했다. 그건 최소 인정이라도 받는 거다. 이제는 '믿는 것들이…'라면서 무시한다. 이런 시대 속에 최소한 의식이라도 갖고 각성해보자는 의미에서 던지는 질문이다. 요즘은 본질이 아닌 형해를 붙잡는 시대 아닌가."
-지금은 무엇을 봐야 하나.
"의식의 물줄기를 봐야 한다. 물결이 아니다. 우리의 의식이 진짜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 가다. 왜 예수를 믿나. 교회서 아무리 거룩해도 삶에서 작용하는 실제적 의식이 결국 세상적 가치관과 나를 위한 방향으로 흐른다면 그건 거듭난 성도가 아니다. 단지 교인일 뿐이다."
-제자가 된다는 것은.
"예수와 함께 했던 제자들도 십자가 사건 바로 전에는 예수를 버리고 떠났다. 그게 언제라도 우리가 될 수 있다. 예수는 우선순위가 아니라 목적 그 자체다. 그래서 의식의 물줄기를 살피는 건 매우 중요하다. 최소한 그런 몸부림과 고뇌마저 없다면 허세를 부리고 있는 거다. 종교놀이, 종교유희, 종교수행을 거룩한 척 즐기는 거다."
-실제 허세가 많다.
"먼저 우리(목사)의 잘못이 크다. 목사로서 오늘날 기독교 모습에 책임을 통감한다. 기독교는 죽어야 사는 역설적 종교다. 우리가 먼저 죽어야 했다. 목사들의 변질과 타협에 대한 합리화가 결국 오늘날 모습으로 이어졌다. 우스갯소리로 교회가 커지고 사람을 모으려는 데는 목사들이 양잿물도 마시려 한다. 우리의 세속화는 교인과 교회의 방향성에 영향을 미쳤다."
-세상이 기독교를 걱정한다.
"세상도 직감으로 아는 거다. 세상이 그렇게 바보가 아니다. 지금의 기독교는 종교 개혁이 일어나기 전 중세 가톨릭보다 더 심한 것 같다. 교회는 암묵적으로 성장을 중요시하면서 관료화되고 조직화됐다. 자본주의 체계라는 거대 틀 안에 교회의 가치관이 서서히 세속화되면서 갇혀버렸다. 이건 예수가 말하던 교회의 모습이 아니다. 아마 종교성만 탁월한 사람들은 이런 문제를 잘 들으려하지도, 인정하지도 않으려 할거다. (웃음)"
-은퇴하고 나와보니 어떤가.
"신앙은 있지만 교회를 떠나는 교인들이 많다는 것을 아는가. 정말 심각하다. 그들이 믿음이 없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기독교의 어그러진 모습에 오랜 시간 환멸을 느껴서다. 오히려 그들은 지각이 있다. 믿음을 버린 게 아니라 믿음을 지키려고 나온 거다. 반면 교회는 아예 말을 못하게 하며 그들을 암묵적으로 배척했다. 그 폐해로 아직도 대다수는 목사한테 그릇된 부분을 말하거나 의구심을 제기하면 잘못될 수 있다는 주술적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어긋난 종교심인가.
"그동안 세속화된 교회에 너무 세뇌당해서 그렇다. 매우 걱정되는 건 그 가운데 교회에서 진리와 복음이 목적이 아닌 수단이 되고 왜곡될 때 사각지대의 성도들이 받는 영적 상처다. 그것 때문에 힘들어하고 괴로워하는 성도들이 너무나 많다. 전체에 비하면 소수일지 몰라도 앞으로 그 부류는 더욱 늘어날 거다."
-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겠다는데.
"(웃음) 요즘 그런 말 쉽게 하면 세상이 웃는다. 소금이 자기 영광이 있나. 소금은 소멸돼야 맛을 낸다. 결정체가 없어지는 거다. 태양은 자기를 태워 빛을 낸다. 모든 건 기독교가 죽으려 하지 않는데서 비롯됐다. 다 예수를 위한 거라 착각하지만 영혼 속의 잠재된 의식의 물줄기는 절대 예수만은 속일 순 없을 거다."
-진정한 물길은.
"예수가 걸어간 길은 좁았다. 양지 뿐 아니라 음지도 있었다. 부활의 기쁨 전에는 골고다의 길도 있었다. 심지어 화려한 회당이 아닌 산과 들에서 말씀을 전했다. 우린 그 길을 예수와 함께 걷는 거다. 그 길에서 쓰러져 있는 이 땅의 지극히 작은 자들에게 이웃이 되어주고 그들에게 손을 내미는 거다. 예수의 시선도 그들에게 있었다."
-청빈의 강조인가.
"오해하지 마라. 부유함은 나쁜 게 아니다. 그게 물줄기가 될 때 위험한 거다. 아브라함은 당대에 부유한 사람이었다. 우리가 주목할 건 그의 물줄기가 부를 위해 간 게 아니라는 거다. 하나님은 그에게 발 붙일만한 땅도 주지 않았다. 계속 옮기셨다. 매일 하나님이 인도한 거다. '나'가 주격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격이었다. 교회를 보자. 교회가 먼저 뭘 정해놓고, 작정하는 걸 봐라. 거기엔 분명 예수가 팔리게 돼있다. (웃음)"
-희망인가 절망인가.
"기독교의 자정은 길게 봐야 한다. 이 구조가 바뀌는 데는 적어도 수십 년이 걸릴 거다. 먼저 목사인 우리가 바뀌어야 한다. 우리는 오직 그리스도의 종이다. 그렇다면, 진짜 예수의 심정, 시선, 손길이 뭔지 미친 듯이 고민하며 매일 죽어야 한다. 그러면 서서히 성도들이 바뀔 거다. 그런 소망을 갖고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그리스도의 길을 걷는 사람들이 있는 걸 본다. 그래서 희망이 먼저다."
돌발 질문-돌직구 답변
서신일 목사와의 인터뷰는 3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그만큼 나눌 이야기들이 많았다. 서 목사에게 최근 교계 이슈에 대해 급질문을 던지자 ‘돌 직구 답변’이 돌아왔다.
-최근 한 교단 총회서 경찰이 출동했다.
“난 그 교단 출신이다. 거기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웃음) 그런데 아무리 자기가 옳아도 그 이슈가 몸싸움을 벌이고 욕설을 내뱉을 만큼 신앙에 있어 그렇게 중대한 문제였을까. 진지하게 자문해야 한다. 과연 예수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동성애 어떻게 봐야 하나.
“긍 휼은 내가 상대방의 입장이 되는 것이다. 사랑을 성경적 관념 정도로 생각하지 마라. 사랑하기 전에 반드시 그들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 이해 없는 사랑이나 긍휼은 가짜다. 그리스도를 봐라. 예수도 우리를 이해해주지 않았나.”
-교계의 청빙 논란은.
“그 문제는 겉만 보면 안 된다. 나이가 드니 심층이 보인다. 예를들어 1만 명 교회 목사가 100명 교회로 가는 거 봤나. 그런데 100명 교회 목사가 1만 명 교회로는 간다. 전부 자본주의적 개념이다. (웃음) 거기에 하나님 뜻을 함부로 언급하면 안 된다.”
-청년들과 함께 있는 사진을 찍고 싶다.
“나 신문에 나오자고 상황을 만들어 애들을 부를 순 없다. 양떼를 이용하는 목자, 그게 목사인가. 나중에 어바인 오면 연락해라. 그땐 편하게 반바지 입고 만나겠다. 함께 햄버거나 먹으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자.”
-반바지와 햄버거는 컨셉인가.
“목사라기보다 친구가 돼야지. 교회 밖으로 나왔으니 이젠 길거리에서 젊은 사람들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 들어주며 예수를 전하는 게 내 남은 사명이다. (웃음)”
☞서신일 목사는
-샌프란시스코신학교(신학)·트리니티신학교(박사과정수료)
-캘리포니아개혁신학대학 교수 역임하며 후진 양성
-버클리한인장로교회 개척 및 시무(1995년~2008년)
-13년간 UC버클리 캠퍼스 인근 지역 노숙자 사역 병행
-LA흑인폭동 이후 북가주 지역 한·흑 커뮤니티 기도운동 사역(주류언론 샌프란시스코 클로니컬 보도)
-은퇴후 어바인 지역에서 젊은층 중심으로 비행 청소년, 편부모 가정 자녀, 노숙자 등을 대상으로 상담 사역 전념
장열 기자 ryan@koreadaily.com
총장 "복음주의 포기 아니다"
발행: 07/20/13 미주판 1면 기사입력: 07/19/13 20:57 |
명문 신학 대학인 풀러신학교(Fuller Theological Seminary)가 교내 '동성애 그룹'을 인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복음주의 계열의 풀러신학교(총장 마크 래버튼)는 한국어 수업까지 제공할 정도로 한인 재학생이 많으며 유수의 한인 목회자들을 배출했다.
최근 풀러신학교는 교내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 모임인 '원테이블(One Table)'의 활동을 공식 인정하기로 결정했다. 원테이블은 지난해 가을 결성돼 현재 30여 명 이상의 동성애자 학생들이 가입돼 있다.
원테이블의 닉 팔라시오스(29) 회장은 "나는 게이지만 성적 취향 때문에 신앙을 저버리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일찍이 받아들였다"며 "많은 사람이 풀러 신학교와 원 테이블을 보고 이것이 진정 교회가 취해야 할 태도와 반응이라는 것을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풀러 신학교 마크 래버튼 총장은 교내 동성애자 모임 승인으로 교내외에서 파장이 일자 16일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이 성에 대한 풀러의 복음주의적 견해나 정책을 변화시키는 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래버튼 총장은 "학생을 비롯한 풀러의 모든 멤버들이 혼전, 혼외, 동성애 등의 성적 행위가 성경의 가르침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는 것을 먼저 명백히 하겠다"며 "하지만 동성애는 오늘날 당면한 문제이기 때문에 복음주의적 배경 안에서 논의되어야 할 이슈"라고 말했다. 이어 래버튼 총장은 "원 테이블은 성적 지향성 문제에 대해 안전하게 토론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8년에 이 학교를 졸업한 배진 목사(등대교회)는 "성경은 동성애를 '죄'라고 말하고 있는데 신학교가 LGBT 그룹을 인정했다는 게 의아하다"며 "동성애 문제는 한 면이 아니라 여러 관점의 논의를 통해 짚어보고 이해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풀러 신학교는 미국 내 100여 개 교파를 대표하며 덴버, 트리니티, 고든콘웰 신학교와 함께 미국의 4대 복음주의 신학교로 꼽힌다. 재학생은 4500여명이다.
장열 기자 ryan@koreadaily.com
각자 달란트·역량 통해 다양한 평신도 사역
삶에서 신앙 실천할 수 있는 영향력 확산
LA·OC 넘어 전국 적으로 사역 확장 꿈
젊은 한인 평신도 크리스천들이 하나로 뭉쳤다.
교파와 개교회를 떠나 복음을 통한 실제적인 영향력을 사회에 미치기 위해 한인 1.5세 및 2세들로 구성된 '마운틴 무버(Mointain Mover·대표 피터 백)' 모임이다. 주류 및 한인사회에서 전문 직업을 갖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들은 각자의 달란트와 역량을 통해 다양한 평신도 사역을 펼치며 젊은 세대 가운데 건강한 크리스천 모임으로 자리잡고 있다. '마운틴 무버' 회원들이 평신도 중심의 모임을 통해 실제적으로 세상으로 나아가 실천적인 삶으로 펼치는 사역들을 알아봤다.
◆다양한 전문직 크리스천으로 구성
'마운틴 무버'는꿈전문직을 가진 남가주 지역 한인 1.5세나 2세들이 한데 모이는 유일한 평신도 기독 단체다.
금융인, 의사, 공무원, 변호사. 사업가, 교사, 그래픽 전문가, 부동산 에이전트, SAT 학원 매니저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마운틴 무버 피터 백(44·ANC온누리교회) 대표도 커머셜 부동산 그룹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회원들의 연령대는 대부분 20~40대다.
각자의 직업과 출석교회는 달라도 '크리스천'이란 공통점을 갖고 서로 힘을 모았다.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마운틴 무버 모임은 반년이 채 안돼 벌써 13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한어권인 1세들로 구성된 기독 모임은 많았지만 1.5세나 2세가 중심이 된 영어권 기독 모임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던게 사실이다.
피터 백 대표는 "젊은 세대들이 교회 내부에서는 이것저것 활동을 많이 하며 제법 힘을 쓰는 것 같지만, 실제 세상 밖으로 나가서는 크리스천으로서 사회에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교회만이 아니라 세상에서도 멋진 크리스천으로서 살고, 함께 힘을 합쳐 세상속의 크리스천 모임을 갖고자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네트워크가 만들어내는 힘
마운틴 무버는 크게 ▶가정 및 직장 사역 ▶각종 세미나 개최 ▶구제 및 홈리스 사역 ▶법률 및 의료상담 사역 ▶성경 공부 및 QT운동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사역이 가능한 이유는 회원들이 가진 전문성 때문이다. 130여명의 회원들의 직업이 다양하기 때문에 각자의 달란트와 직업적인 전문성을 활용한 사역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또 각자의 분야에서 인적 네트워크까지 활용하면 사역에 있어 그 이상의 힘이 발휘될 수 있다.
백 대표는 "회원들이 각각 섬기는 교회가 있고 전문직 종사자들이라서 네트워크가 넓기 때문에 두가지 요소가 합쳐지면 얼마든지 좋은 기독교 프로그램을 통해 사역을 할 수 있다"며 "예를들어 기독교적 재정 세미나, 가정 세미나 등 교회의 좋은 프로그램을 우리 회원들의 네트워크와 접목시켜서 커뮤니티의 비신자들에게 소개해주고 이를 통해 전도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운틴 무버는 각 교회나 신학교 등과 연계해 매달 1~2회씩 각종 세미나를 개최한다. 지난 2월에는 LA지역에서 풀러 신학교 피터 강 교수를 초빙해 '크리스천의 대화법'에 대한 세미나도 열었다. 최근에는 회원 30여명이 LA미션센터에서 직접 물청소를 하고, LA다운타운 스키드로우 지역에서 노숙자 500여명에게 전도지와 함께 아이스크림을 나눠주기도 했다.
◆일터 사역의 확산
요즘 '마운틴 무버'는 직장에서의 실제적인 사역을 통해 크리스천의 영향력을 확산시키고 있다. 명칭을 '일터 사역'이라고 정했다. 각자 회사에서 동료 직원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소그룹 모임을 권유하는 것이다.
형식은 자유롭다. 자연스럽게 직장에서도 성경을 접하게 하기 위해 일주일에 1~2회 정도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점심을 먹으며 기도제목을 나누거나, QT모임 등을 갖는 것이다. 모임의 분위기는 자연스럽게 마운틴 무버 산원들이 이끈다.
최근에는 좀 더 신학적으로 명확한 목적을 위해 남가주 지역 각 교회를 섬기는 영어권 목회자들을 섭외중이다. 이미 30여명 이상의 목회자들과 연결된 상태다. 이들에게 각 직장별 소그룹을 맡긴다는 계획이다. 일터 사역의 주목적은 삶에서 신앙을 실천할 수 있는 강한 크리스천이 되는 것이다.
백 대표는 "세상에 나가면 그런 모임이 없는데다가 회사나 사회에서 혼자 거룩한 척 하는 것도 눈치보이지 않느냐"며 "그때 한두명의 크리스천이라도 뭉치면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고 서로에게 힘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일터 사역을 통해 개인의 영적 성장과 주변 비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자 한다"고 말했다.
백 대표 역시 회사에서 자발적으로 원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성경공부를 일주일에 한번씩 시행하고 있다. 성경적 메시지와 가치를 전하다 보니 직장에서 자연스레 자신에 대한 말투나 마음가짐도 조심하게 되고, 직원들과의 유대 관계도 더욱 깊어질 수 있다는 것이 백 대표의 설명이다.
◆사역 확장을 꿈꾼다
앞으로 마운틴 무버는 사역을 LA와 오렌지카운티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확대시켜 나갈 방침이다.
백 대표는 "우리 단체가 꼭 전국적으로 퍼진다는 의미보다는 젊은 한인 1.5세 또는 2세들이 크리스천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에게 힘이 되고 세상에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각자 갖고 있는 역량들이 너무나 많은데 이를 잘 합치면 얼마든지 세상에 도움을 주고 크리스천의 선한 영향력과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를 낼 수 있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현재 마운틴 무버 회원들은 한달에 한 번씩 매주 두 번째 주 목요일 저녁에 정기 모임을 갖는다. 함께 네트워크를 쌓고 기도 모임 등을 통해 사역을 발전시켜 나간다.
백 대표는 젊은 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동참이 가능하다"고 했다. 회원 간의 회비도 없다. 물론 100여 명이 넘는 단체를 운영하기 위해서 재정적인 부분이 모자라지만 단체가 갖는 의미를 확립시키는 게 최우선 목적이다.
▶문의:(213) 923-0227
장열 기자 ryan@koreadaily.com
단칸방에 살고 버스로 출퇴근하는 '서민 교황'이 종교인은 물론 비종교인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에서 큰 화제를 뿌리고 있다.
물론 이제 교황으로 선출되었기에 바티칸 소재 교황의 거처에서 생활하겠지만 선출 이전 추기경이라는 직분임에도 검소하게 살았던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과 교훈을 주고 있다. 본명이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인 새 교황은 이름을 프란치스코라고 지었다.
13세기 가난하고 억압당한 자들의 옹호자로 알려진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에서 이름을 차용함으로써 부패한 교황청을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추기경 시절 에이즈로 죽어가는 환자의 발을 씻기고 입을 맞추기도 했다는 일화가 소개되자 사람들은 자신을 낮춰 남을 섬기는 진정한 종교인의 모습을 보여줬다며 그의 교황 선출을 더욱 반기기도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행보는 한인사회에도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신앙 생활을 하는 한인들의 비율은 한국에 비해 무척 높다. 특히 가톨릭과 개신교 즉 기독교 신자들의 비율은 절대적이다.
새로운 교황의 모습에서 보듯이 종교 지도자의 모습은 수천 수만 명의 일반인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평신도들은 지도자들이 전달하는 메시지뿐만 아니라 그들의 삶을 보면서 진정한 신앙인의 모습이 무엇인지 배우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최근 연일 보도되고 있는 사랑의교회 오정현 담임목사의 박사논문 표절 사건은 여러모로 유감이다. 당회 측이 조사 결과를 발표할 당시 징계라는 표현 대신 이를 순화시켜 권고라고 했지만 사실상 징계라고 봐야한다.
당회는 6개월 설교 금지 사례비 삭감 등의 권고안을 공개했지만 조사위원회는 자신들이 제안한 1년 정직 2년 뒤 재신임 방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솜방망이 처벌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담임목사는 신도들에게 말씀을 가르치는 위치에 있다. 만일 남의 지식을 몰래 훔쳐 논문을 썼고 그로 인해 박사학위를 받았다면 양심상의 문제를 넘어 죄라 할 수 있다.
만일 내가 다니는 대학의 교수가 내 자녀가 다니는 대학의 교수가 논문을 표절해 학위를 받고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면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생각해본다.
당회 측의 결과가 발표되기 전 오 목사는 교인들 앞에서 표절하지 않았다고 울먹이면서 억울하다는 심경을 드러냈었다. 표절이 밝혀지면 담임 목사직에서 사임을 하겠다고 교인들과 약속을 하기도 했다.
교계 지도자들이 수많은 신도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재삼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 지도자들에 대한 도덕적 잣대는 여타 사회인과 같을 수 없는 것이다. 또한 사랑의교회가 한국 기독교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생각한다면 한국 전체 기독교계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라고 볼 수 있다. 기자는 오 목사가 미국에 있을 때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그래서 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깨끗하게 현실을 받아들이고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자숙하며 다시 하늘의 부르심을 기다리는 '열정의 비전메이커'가 되길 기대한다.
美교회, 신도들에게 현금 봉투 나눠주고 선행 권유[연합뉴스] | ||
뜻밖에 생긴 2천원으로 어떤 선행을 할 수 있을까.
미국의 한 교회가 신도들에게 현금 봉투를 나눠주며 선행 실천을 권유, 화제가 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시카고 노스사이드의 '파크커뮤니티 교회'는 전날 신년 첫 예배 참석자 전원에게 봉투 하나씩을 전달했다.
봉투 안에는 최소 2달러(약 2천원)부터 최대 102달러(약 11만원) 사이의 현금이 각각 들어 있었다.
이 교회 잭슨 크럼 목사는 "봉투 안의 돈을 각자 생각하는 가장 선한 목적에 써달라"며 "이를 통해 교인들 사이에 선행에 대한 대화가 촉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크럼 목사는 설교 도중 폭력·살인사건 발생 지역마다 산발적으로 동그라미를 그려넣은 시카고 시 지도를 꺼내 보였다.
그는 "화려한 고층 빌딩 숲에 가려진 그늘진 곳에서 희망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으며 때로는 그들에게 현금이 희망이 될 수도 있다"면서 "각자 받은 현금으로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최고의 선행을 찾아보라"고 당부했다.
파크커뮤니티 교회가 교인들에게 나눠 준 현금 총액은 1만2천달러(약 1천300만원)에 이른다. 이들은 교회 일반 기금에서 예산을 마련했다.
크럼 목사는 예산이 넉넉해서 이 같은 일을 계획한 것은 아니라면서 "'선행'이야말로 교회의 존재 이유 아닌가,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를 위해 무언가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교회는 십일조를 요구하기만 했지 교인들이 이웃에게 직접 금전적인 도움을 베풀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3달러(약 3천원)가 든 봉투를 받은 에린 인도비나는 "매일 아침 출근길에 만나는 노숙자가 머리에 떠올랐다"며 "단순히 3달러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이번 기회에 그 노숙자와 이야기를 나눠보고 봉투 속 돈에 개인 기부금을 보태 좀 더 특별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인 제임스 애덤스는 "봉투 속 12달러(약 1만3천원)를 어디에 사용할지를 놓고 기도를 시작하겠다"며 "우리가 누구를 왜 도와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예배를 마치고 교회 문을 나서는 이들 대부분은 현금 봉투를 어떻게 사용할지 아직 결정 못 한 상태라면서도 "교회가 하나가 되어 이웃을 돌아보고 돕는 것은 매우 뜻깊고 중요한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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